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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작성자 대박
등록일 2019-02-24 01:03:26
조회수 3,357
지난주에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고 신학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주에 원장님이 부르시더니 원아모집이 안됐다면서 이번주까지만 근무를 하라고 하네요..하..
여기서 1차 어의 상실

권고사직으로 해서 실업급여를 받게해준다며 미안하다고 상황이 이렇게 되버렸다고 말씀은 해주셨어요
근데 제 입장에선 3월까지 일주일 남은 상황에 근로계약서까지 다시 작성했었고..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멘붕이였죠
그래서 원장님께 실업급여랑 함께 해고예고수당을 요구했더니 돈이 없어서 절때 못주시겠다네요
저는 무조건 두개 다 받아야겠다고 말씀드리니 해고수당은 못준다고 다른 선생 자를테니 계속 근무를 하라고 하네요?
이게 2차 어의 상실

그러면서 저한테 실업급여만 받고 퇴사할것이냐 다른 선생을 해고하고 계속 다닐것이냐 식으로 유도하시더라구요..두개 다 무슨 의미인지 뻔한데 선택을 할 리 없잖아요..
결국엔 노동청 도움 받겠다고 말을 했더니 원장이 나는 신고해도 수당 못주니까 계속 근무하세요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처음에 말씀하신 날짜까지만 근무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렇게 말하니 선생님이 먼저 그만 둔다고 말했어 라고 나오네요..헐..
그래서 원장님이 이번주까지만 근무하라고 하셨습니다라고 반박을 했더니 제가 이번주까지 근무하겠다는 말을 녹음했다며 제가 그만둔거라는 식으로 말씀하네요
여기서 3차 어의 상실

입씨름해봤자 무의미할 것 같아서 뒤돌았는데 뒤에서 '뭐 저런 년이 다 있어' 이러네요 에효..
다시 저를 붙잡고는 사직서를 들먹이네요 사직서도 제출 안했고 승인도 안했다고 그러니까 계속 출근하라네요. 출근 안하면 무단결근으로 처리한다나...이 말듣고 얼마나 헛웃음이 나오던지..
해고당할때도 사직서를 써야된다는건 처음 알았네요...ㅋㅋ
자기 손으로 퇴사 사유를 해고라고 쓰나요..
이게 4차 어의 상실

제가 해고수당요구하면 원장님는 연차 수당 계산해서 요구한다나..
마지막 5차 어의 상실

원장님이 이번주까지 근무하라고 했는데 해고수당 요구하니 출근하라니..ㅋ 안 하면 무단결근...어쩜 이렇게 어의없는 말씀만하시는지

12월 말에 조금 쉼을 가지고 싶다는 의사를 쓴 면담자료가 있는데 그때 당시엔 원장님이 붙잡으셨어요 그래서 마음 다잡고 19년도 열심히 근무하자고 마음 먹었고.. 근데 그 일을 들먹이면서 아직 가지고 있다고 이 자료있어서 원장님 말씀으론 자진퇴사 처리 할 수 있다네요

근데 뭐.. 이번달에 근로계약서 다시 작성했고 원장님 사인까지 받았으니..그런건 소용없을듯 싶은데...ㅋ
더군다나 원장님이 먼저 해고를 말씀하셨고 해고수당 지급 못한다는 이유로 출근하라는건 해고를 취소할 이유가 되지 못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너무 어의가 없고 2월 말인 이 시점에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근무년수가 1년 미만이라 퇴직금을 받을 수도 없고..

어린이집 원아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는건 알겠지만...원장님이 채용해주셔서 근무할 수 있었고...그래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었고 미워하는 마음은 갖지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도 들고 상처도 받았어요...게다가 초임이라...정말..정신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초임이라서 원장님이 배려해주신 부분들도 많고 응원도 해주시고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버렸네요.....제가 나쁜건가요..? 그냥 실업급여만 받고 퇴직했어야 하나요? 이기적인 건가요?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계속 맴도네요...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