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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준후맘
등록일 2019-01-26 22:11:06
조회수 3,578
다른 원 분위기도 이런지... 저는 경력이 꽤 많은 올해 40살 된 교사입니다..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동네 어린이집에서 올해 3월 입사하여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한 곳에서 오래 있지

못하고, 옮긴 이력이 많아, 올해 왠만하면 계속 있으려고 하였습니다.. 다시 면접 보러 다니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고요

다시 재적응 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 동안 옮긴 이유는.. 원장님의 막말..윽박지르고, 함부로 대하는 분도

있었고, 다른 곳은 원장님의 감시가 너무 답답하고 지옥같았고...잘린 적도 있었고요.. 그래서 올해는 더욱 오래 일할

곳을 찾다보니.. 이렇게 또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과 고민을 하는 시점이 오고 말았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시스템이 너무 이상합니다... 원장님 밑에 원감님과 주임님.. 그리고 4년차, 6-7년차 되는 선임교사가

있는데, 모두 힘든 일을 안하려고 회피하고, 책임을 안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원감님께서 따로 받는 수당도 있는데,

본인이 해야 할 모든(컴퓨터 일, 원 행사 모든)일들을 아랫 교사들에게 지시를 내려서 하게 만듭니다.. 물론, 강압적이거

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생을 하는 건, 늘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힘들고, 진 빠지게 만듭니다..

그리고선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교사분들... 할줄 아는게 없으니 몸으로 때우는 걸로 하시겠답니다.. 오리고 자르고

이런거요... 이런건..누가 못합니까...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올해 고생길이 훤한게 보여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설상가상으로, 3년차 되셨던, 일 열심히 하셨던, 저와 비슷한 나이의 샘이 퇴사하신다고

합니다.. 친구같아서가 아니라, 원의 실상을 누구보다도 공감을 하고, 서로 알아주었기에, 너무 안타까웠고..

두번째 문제는..이 교사가 빠지면, 선생님께서 하셨던 그 힘든 일을 할 후임이 바로 저라는 걸 알기 때문에.. 더욱 더

고민이 되고.. 저녁이 되면 마음이 답답하게 조여오는 느낌이 옵니다..어차피 결정은 제가 해야 할 거라는 것 압니다..

올해 모든 교사들이 교사 채용없이 그대로 쭉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 결정을 내렸는데도, 자꾸, 한쪽 구석에

자꾸 올라오는 이 불안한 느낌은 뭘까요...지금까지 일 하면서, 보육과 기본적인 서류 및 안전서류 정도만 해왔었는데,

제가 한번도 해보지도 못한 것들을 자꾸 주문을 하고 시키니, 제 일이 아닌데도, 자꾸 분위기가 하게끔 만들어집니다..

..00선생님은 이런건 잘하시니까...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너무 신경질이 납니다...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할줄 아는건데...고민이예요.. 경력에 한줄을 또 만들것인지... 정신적으로 피로해져도, 쭉 남을것인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