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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즘도~
작성자 ㅠㅠ
등록일 2017-08-08 13:31:39
조회수 636

가정어린이집에서 10개월째 근무중인 교사입니다.

처음 근무시작할땐 교사가 한명 더 있어서 둘이서 알콩달콩 정말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문제가 있어도 둘이서 그러려니하며 도와가며 잘 해결했구요.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퇴소를해서 교사는 저 혼자입니다.

요즘 저의 일중 하나가 급식을 사진으로 찍어놓는겁니다.

아이들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하면서도 도저히 넘길수 없어서 핸드폰으로 매일 찍습니다.

교사가 두명일땐 그런대로 먹을수 있게나왔습니다.

급식이 식단표대로 나오는 날은 한 달중 이삼일정도. 어제 된장국은 아이들이 맵다고해서 먹어보니 청양고추가 들어 있어

서 저도 매워 먹지않았습니다. 집에서 먹다 남은거 가지고 와서 물만 더 탄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반찬은 단무지와

순대. 순대에서 쉰내가 나는 것 같아 아이들도 먹이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원장님은 우리 점심 주고나면 거의 매일 나가십

니다. 다 먹고 제가 싱크대에 담가 놓으면 나중에 들어와서 설젖이합니다. 정말 어쩌다 하루 이렇게 먹어도 난리가 날 일인

데 요즘 거의 매일 먹는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어린이집 여러군데 근무해 봤어도 최소한 먹거리로 장난질

은 치지 않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먹는것 때문에 두번. 원장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하루 이틀정도 쬐끔 신경 쓰는듯하다 다시

엉망. 이젠 얘기 안합니다. 최근엔 주변에 지인이 제가 근무하는 어린이집에 아이 맡기고 싶어 하는걸 거절했습니다.

좋은 사람 잃을까봐요.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저도 예전엔 ' 바로 신고해버려~' 라고 얘기했었는데 막상 제 일이 되고보니 신고하는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어린이집을 내 놓은것 같은데 저에게는 아무 말 안합니다. 부동산에서 들었습니다. 그래서 원장이 맘이 떠나 그럴까요?

요즘은 이런 어린이집 없다고 말들 하시는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