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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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푸우선생 |
| 등록일 | 2017-07-27 18:14:28 |
| 조회수 | 1,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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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운 여름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약 두달 전 해고를 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지금은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쉬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2차 인정일이라 서류를 제출하고 왔는데 최근 들어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요즘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님의 어린이집에 들어가 원장님께 교사로서 저를 대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학생으로서 대한다는 느낌을 받고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아프니 어린마음에(어쩌면 변명일 수도 있겠어요ㅎ..)퇴사를 하고 다른 어린이집에 들어가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해요.. 입사하자마자 증원된 반이라 교실이 하나도 안꾸며져서 투담임쌤과 매일 저녁 10시까지 남아서 교실을 꾸미고, 이제 칼퇴를 하려니 평가인증기간이라 매일매일 평가인증이 끝날때까지 칼퇴는 꿈꾸지도 못했지요.. 3월이 되고 유아반을 맡으면서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부모님들과도 신뢰를 쌓았는데 돌아오는건 장애아를 못맡을것 같다고 했다는 이유로 해고 ㅎㅎ.. 이건 지난 글에도 올렸었던 사연이였지요 ㅠㅠ 그 뒤에 이야기가 더 있었어요. 거의 3주가 되어갈때 원에서 연락이 와서 원으로 방문을 했는데(이미 전 실업급여를 신청했었어요) 후임선생님이 문자로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부모님들도 절 찾는다고 당장 그 다음날 부터 나오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게도 일정이 있어서 죄송하지만 다시 다니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씀드렸었어요. 물론 아이들도 보고싶고 선생님들도 너무 좋았지만 원장님이 제일 마음에 걸렸었어요.. 전 지금도 제가 그곳을 다시 가지 않은것에 대해서는 후회가 전혀 없어요. 지금은 모아둔 돈으로 보육교사로 다시 일하면 내가 언제가보겠어 라는 마음으로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8월 중순에도 일본여행을 잡아놨어요ㅎㅎ.. 근데 제목처럼 마음이 싱숭생숭 한것은 그냥 제가 다시 보육교사로서 일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아이들은 지금도 너무 좋아해요.. 처음엔 친구하고 첫 여행갔을때 야시장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나 이제야 1년차 됬는데 벌써 2번이나 원을 중간에 나오고 나하고 안맞나봐.. 그냥 다른 직업 찾아볼까봐..'라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음식을 먹으면서 옆 테이블 5살 아가들과 친해지고 이야기도 하면서 그냥 애들이 너무 좋다고 생각 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한테 '나 그냥 다시 보육교사 할래 애들이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근데 전 경력으로 따지면 1년 2개월 밖에 안되는데 벌써 중간퇴사를 2번이나 했어요.. 이런 절 어느 어린이집에서 받아줄까요.. 한번이야 전 원 원장이 이상했나보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벌써 전 2번째인데 저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내가 이렇게 여행을 다닐때일까하는 불안감과 한심함 등등이 계속 마음속을 뒤짚네요.. 지금 계속 원에 다니는 동료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하니 자기도 중간에 한번 퇴사해서 4개월을 쉰 적이 있다며, 아직 실업급여가 끝난것도 아니고 천천히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배우고 싶은것도 배우다 다시 일 시작하면 된다고, 푸우쌤하고 같이 전 어린이집 있다가 자기는 1년 마무리하고 다른곳으로 옮겼지만 그곳 원장이 못된거란걸 절실히 느낀다고 지금 다니는 곳은 그때 받은 스트레스 안받는다며 좋은곳으로 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래도 싱숭생숭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쌤들도 이런 경험 하신적 있나요?? 날이 많이 더워요..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마무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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